잡담

[서울 동작/사케바] 상도동 상도역 오니슈

라르티그 2023. 5. 2.

지나갈 때마다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한 곳이 있었다.

그곳이 이번에 방문한 오니슈였다.

사람들이 2차로 많이 방문할 것 같아 7시쯤에는 자리에 여유가 있겠지 하고 들어갔다.

바 테이블로만 8석이 있는데,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가게 안은 아늑한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었고,

일본소주와 위스키로 가득 차 있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 사이에 손님이 더 들어왔고, 자리는 만석이 되었다.

제 때 왔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

단새우 우니를 하나 시키고 사장님께 어울리는 술을 추천 부탁드렸다.

사장님께서는 술에 대해 해박하셨고,

자부심도 느껴졌다. 강연도 다니신다고 한다.

약간 쓴 맛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두 종류의 술을 추천해 주셨다.

둘 다 어렵게 구하신 술이라고 한다.

첫 잔은 六調子 (ろくちょうし, 로쿠죠우시)로 결정했다.

쌀로 만든 술로 35도라고 한다.

동행은 하이볼을 주문했다.

메뉴에 있는 기본하이볼은 안된다고 해서 동행은 치타 하이볼을 시켰다.

전용 잔이 이쁘다

 

기본으로 제공해 주는 안주와 한모금하니 쌀로 만든 술의 향이 느껴진다.

안동 소주와 결이 비슷했다.

한입 맛본 치타 하이볼도 깔끔하고 상큼했다.

단새우 우니

사장님 혼자 일하시면서 손님 대응도 하시고, 안주도 만드시고, 술도 만들어 주신다.

잠시 기다리니 단새우 우니가 나왔다.

새우와 성게소, 연어알이 정갈하게 담겨있다.

김에 새우와 성게소 연어알을 올리고 무순과 와사비를 얹었다.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소주와 엄청 잘 어울렸다.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안주와 술이 떨어져 갔다.

카키후라이, 굴튀김을 주문하고 소주도 한 잔 추가했다.

隠し蔵 (かくしぐら, 가쿠시쿠라)는 보리로 만들었고 35도 짜리였다.

쌀로 만든 술과는 약간 다른 쌉쌀한 느낌이 좋았다.

아침에 들어온 통영 굴이라고 한다.

신선한 굴로 만든 튀김은 아주 맛있었다.

보리소주도 안주와 함께 즐기기에 좋았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챙겨주신 딸기로 즐거운 술자리를 마무리했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완전 있음
  • 추천 : 과하지 않은 음식에 좋은 분위기를 즐기면서 색다른 술을 먹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장점

  • 맛있는 안주
  • 아늑한 가게 분위기
  •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위치
  • 박식하고 친절하신 사장님
  • 접하기 어려운 일본술을 잔술로 제공

단점

  • 한정판 술들은 가격대가 좀 있다.
  • 만석 이후에도 찾는 손님이 많았다.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듯싶다.

찾아가는 길

https://naver.me/GZAOIwRo

 

사케바오니슈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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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월-토 : 17:00 ~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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