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돼지고기] 삼성동 청담역 길목

청담역 근처에 목살이 맛있다고 소문이난 가게가 있다. 

거기다가 콜키지가 무료라고 한다.

퇴근 후에 가면 대기가 엄청나다는 소문을 듣고, 평일에 쉬는 날 방문하기로 했다.

고기집이니 5시쯤 도착하면 조금 이르지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겠거니하고

5시 10분쯤에 도착했는데, 벌써 대기가 20팀이 있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유명인들의 사인과 대기줄이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콜키지 프리로 하는 이유도 아주 마음에 든다.

좋은 술 가지고 오셔서 길목의 고기와 함께 즐기세요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5시 30분 경부터 바로 옆에 있는 별관이 오픈 했다.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좋아하는 배우인 김다미님의 사인이 걸린 자리다! 예~

게으른 메뉴판 사이드 사진

자리에 앉으니 양파지, 와사비, 멸젖을 가져다 주신다.

준비해간 와인을 꺼내니 센스 좋으신 이모님께서 와인잔도 준비해주셨다.

양파지는 상큼하고 깔끔해서 고기와 먹기에 아주 좋았다.

대표 메뉴인 목살 2인분과 모듬야채를 주문했다.

빛깔좋은 목살과 시즈닝된 모듬야채가 올려지고 오래 지나지 않아 숯불이 들어왔다.

불판 올리기 전에 찍었어야 했는데.

불판에 올라간 목살들의 자태가 영롱하다.

고기도 구워주시고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신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계란찜도 아주 맛있다.

고기가 익어가고 야채도 살짝 얹어준다.

고기의 맛은.. 지금까지 먹었던 목살 중에 최고다.

목살이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목살 한점에 와인 한모금씩 하다보니 여기가 천국인가 싶었다.

맛집들은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고, 일하시는 분들도 여유가 없는 곳이 많았는데,

길목은 자리도 널찍널찍해서 시끄러움도 덜했고,

한 번에 서빙해야 하는 손님 수도 조절을 하고 있어서 

일하시는 분들도 좀 더 세심하고 친절한 모습이 보였다.

한점한점 맛을 즐기다 보니 고기가 줄어드는 게 보였다.

역시 우리에게 2인분은 부족하지 하면서, 

흐름이 끊기지 않게 타이밍 맞추어서 껍살을 1인분 추가했다.

껍데기가 붙어있는 부위로 약간 기름기가 많아 보이지만

이 맛이 또 일품이다.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껍살은 잘라 놓은 사진도 안찍었다.

목살 2인분에 와인 한병은 사라져버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겨간 하프 보틀 와인 덕에

껍살도 아주 즐겁게 만끽할 수 있었다.

1시간 30분 정도의 식사를 마친 후에 손님이 좀 빠졌나 했는데, 

더 많아졌다.

대기시간만이 문제인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가게다.

총평

• 재방문 의사 : 완전 있다.
• 추천 : 줄 서는 걸 극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한다.

장점

• 콜키지 프리
• 맛있는 고기
• 적당한 가격
• 너무 시끄럽지 않은 가게
•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위치
• 친절한 직원

단점

• 대기시간

 

찾아가는 길

https://naver.me/GeW5WOg8

길목 : 네이버

7호선 청담역 2번이나 3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영업시간

월~토 : 16:00 ~ 22:00

라스트오더 : 21:00